모든 자선 단체와 병원의 수호성인
빈센트 드 뽈은 1581년 4월 24일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혼란한 프랑스 뿌이라는 작은 빈촌에서 가난한 소농의 6남매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빈센트 드 뽈은 그 시대의 가난과 질병 속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보고 뼈 속까지 스미는 아픔과 깊은 충격을 받았다. 많은 어려움과 고뇌를 겪은 빈센트 드 뽈은 항상 소외되고 가난하고 병들고 억눌린 자에게 기쁨과 해방을 주었던 예수님처럼 그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 즉 빈센트 드 뽈은 자비심을 가지고 인간의 고통을 보면서 예수님을 모방하고 예수님의 사명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느꼈던 것이다."나는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 줄 만큼 존경과 사랑을 넉넉히 가지고 있다."고 말한 빈센트 드 뽈은 현실 속의 사건들 안에서 하느님의 부르심과 뜻을 알아듣고 그 시대의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진 바를 내어주며 조건 없는 절대적 사랑을 실천하였다.
그가 겪은 그리스도의 특별한 체험은 자비였다. 즉 자비의 하느님 현존 체험이었다. 특히 루가복음 4장 18절에 나오는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이시다. 빈센트 드 뽈의 영성은 바로 이 그리스도의 관상으로부터 흐르기 시작했으며, 이 그리스도는 그의 기도와 삶의 상황에 깊은 친교를 맺으면서 그 시대의 가장 겸손한 사람으로 그를 변화시켰다.
빈센트 드 뽈의 생활과 가난하고 불쌍한 이들에게 대한 봉사는 한계를 모르는 하느님 신뢰에 바탕을 두었으며, 오로지 하느님 영광만을 위해 헌신했던 참으로 충만한 삶이었다. 그는 그 어떠한 사건과 상황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뜻을 찾아 그 뜻에 순명 하였다. 이렇게 하느님의 섭리는 빈센트 드 뽈을 당신의 길로 인도하였고 당신의 사명을 수행토록 이끄셨다. 죽음 앞에서도 하느님의 마지막 부르심에 대한 대답은 희망과 신뢰에 가득 찼으며 그리스도를 통해 충만한 생활을 약속하신 것을 굳게 믿었던 것이다. 빈센트 드 뽈이 걸어온 삶의 여정은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실천적 신앙과 영적지혜를 보여주며 특히 그리스도의 사명(루가 4,18)에 깊이 참여케 한다. 오늘 이 시대에 우리도 빈센트 드 뽈 성인처럼 언제나 하느님의 섭리에 마음을 열고 우리이웃들의 절실한 필요에 응답하는 헌신적인 신앙의 삶을 살아야겠다. 가난한 사람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
성인의 말씀을 들어 봅시다. "가난한 사람은 우리의 주님이시다."
빈센트 성인의 약력 - 1581. 4.24 프랑스 랑드 뿌이에서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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